침대 머리 방향은 어디로 해야 하나요?

풍수인테리어 관련 질문 중 아마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이 이것일 겁니다.

 

거의 대부분 종교와 상관 없이 침대 머리를 북쪽 또는 서쪽으로 두는 것은 끔찍하리만치 금기사항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북쪽과 남쪽으로 머리를 두는 것을 꺼려 할까요?

근거가 있는 말일까요?

 

풍수지리 공부를 오래 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주를 보는 철학관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으나, 풍수지리 하는 사람은 일반인들이 만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잘 눈에 뜨이지 않기 때문이죠.

저 역시, 제 의사와 상관없이 남의 인생에 개입하게 되는 것을 경계하다보니 잘 눈에 띄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

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엔 시골동네에서 풍수를 봐주시는 분들 중에 풍수지리를 아예 모르면서 풍수를 봐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좀 있으셨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 뭘 물어보면 풍수는 원래 그런거다 라는 미신적인 이야기로 치부하여 말을 많이 하였고, 그게 사람들의 입에서 입을 거쳐 지금 처럼 금기시 되는 항목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합니다.

 

여튼, 이 분들이 다니다보니 대부분의 묘지들에서 시신의 머리를 북쪽 아니면 서쪽으로 두는 것을 알게 되었데요.

그래서 죽은 사람만 머리를 북쪽이나 서쪽으로 두는구나~하고 생각하시고 그 방향은 나쁘다고 말을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묘를 만들게 되면 떼라고 하는 잔듸를 심게 됩니다. 이 잔디가 잘자라려면 충분한 일조량이 있어야 하겠죠? 그늘이 많이 지게 되면 그 곳은 잔듸가 자라지 못하게 되어 묘의 봉분이 허물어지는 일이 발생하게 되지요.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하려면 가장 좋은 방향은 남향입니다. 위치적 특성상 남향을 못하면 동향이라도 해야하겠죠?

눈치 빠른 분들은 금방 아실겁니다.

묘가 남향을 하면 시신의 머리는 북쪽으로 가게 되고, 묘가 동향을 하게 되면 시신의 머리는 서쪽으로 가게 됩니다.

이건 풍수지리의 논리가 아니라 극히 상식적인 논리인데, 그걸 몰랐던 거죠.

실제 풍수지리 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쉽지 않으니 물어볼데도 없어서 그랬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풍수지리에서 잠을 잘때는 물론이요, 앉아 있을 때도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는 머리 방향이 있기는 합니다.

이 방향까지 맞추어 침대 머리 방향을 잡아주면 더더욱 좋겠으나, 공간 구조상 그것이 가능하지 않을 때는 사실상 무시해도 큰 영향은 없다는 것이 많은 풍수가들의 공통적인 견해 이니 이점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기왕 말 나온 김에 가급적 꺼리는 침대 머리 방향 예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게 좋은 것이니까요.

이러한 방향은 태어난 년도에 따라 8 또는 9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나름의 계산법이 있는데, 여기서는 계산법은 생략하고 예시로 몇가지 만 들어보도록 할께요.

 

가급적 침대 머리 둘때 피하는 것을 권하는 방향

 

보이시나요?

자세히 보시면 방향이 순환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종의 패턴이죠.

이것은 입춘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만일, 올해 2024년 입춘일 이전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2023년도를 보시면 됩니다.

2024년 입춘일 부터 그 이후로 태어난 사람은 '남'쪽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오죠?

이런 사람은 남쪽을 제외한 모든 방향이 다 좋습니다. 당연히 북쪽으로 두어도 상관 없어요.

억지로 남쪽으로 침대머리를 둔다면 오히려 더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참고로, 제 침대머리는 북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사하는 날, 이삿짐 소장님이 북쪽으로 머리두면 풍수지리상 큰일난다며 얼마나 말리시던지!

저는 제 방의 배치상 가장 좋은 곳에 침대를 두다보니 침대 머리가 북쪽을 갈 수 밖에 없었어요. 근데, 북쪽은 저에게 나쁜 방향이 아닙니다.

 

그러고 어떻게 되었을까요?

물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나이 많으신 어머님들은 제 침대 머리가 북쪽으로 되어 있다고 하니, 가짜 풍수쟁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고정된 인식이라는 것이 이렇든 참 무섭네요 ^^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카더라 식의 근거 없는 말에 불안감을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런 카더라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을 거치며 점점 더 커지고 더 무시무시해져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입니까.

인류가 우주도 가고, 질병 자체도 과학적으로 풀어나가는 시대 아니겠습니까.

근거 없는 이야기에 불안해하며 밤잠을 설치는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